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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갑오년 삼성암 우란분절(백중) - 사진: 범심 (1)   2014-08-28 (목)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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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  범   심

우란분절(백중) 해설

 

우란분절(백중). 생종하처래(生從(何處來). 사향하처거(死向何處去).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생사거래역여연(生死

去來亦如然). 우리네 인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인생이 태어남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죽음이란 뜬 구름이 흩어지는 것과 같네. 뜬구름은 실체가 없고, 인생이 나

고 죽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인데 오직 한 물건만은 항상 홀로 우뚝하여 생사에 따르지 않고 당연하네.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은 마치 뜬구름이 오가는 것처럼 허망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은

 우람분절(백중)선망부모 조상천도법회(祖上遷度法會) (七七齋) 입재(入齋)일입니다. 백중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백중날이때쯤이면 여름이 막바지에 다 달아 모든 곡식과 과일이 익어갈

때 이고, 한해의 농사일이 끝나고 추수 때 까지 농한기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이때에 100가지 씨앗을 갖추어놓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는데서 유래된 것으로, 이것은 중국의 도교(道敎)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또한 옛사람들은 백중날은 하늘의 신이나 지옥의 중생들까지 모두가 쉬는 날 이라고 해서 집에서 부리는 하인들과 머슴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어서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했고, 장터

에서는 각종 축제와 함께 백중 씨름이라고 해서 큰 씨름판을 벌려 그 해의 천하장사를 뽑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민속씨름도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 백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불교에서의 유

래는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무간지옥(無間地獄)에서 구해내어 도리천(忉利天)에 나게 했다는 법회에 두고 있습니다. 불가에서는 이날을 5대명절로 정하여 아주 중요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날이

일 년에 단 하루 악도(惡道)의 중생들에게 휴무가 주어지는 날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날 법회를 마련하여 재를 지내면 고통 받는 영가들이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쉽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날 올리는 재의 이름을 ‘우람분재’ 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람분절은 범어로 ‘울랄바나’라고 하는데, 거꾸로 매달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진 중생(衆生)은 거꾸로 매달리는

 괴로움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 중생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목련경’에 보면 부처님과 목련존자의 문답 중에, 목련존자가 부처님께 묻는 대목이 있습니다. ‘어

머니가 개의 몸을 받아서 고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개의 몸을 벗어나겠습니까?’ 하고 묻자, 부처님께서는 ‘오직 7월 보름 우람분절에 재(齋)를 베풀면 개의 몸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목련존자

가 다시 묻기를 ‘무슨 까닭에 다른 날은 택하지 않고 꼭 그 날이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7월 보름은 스님들이 하안거를 마치고 자자(自恣) (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모든 잘잘못을 참

회(懺悔)하고 깨달은 바를 토론(討論)하고 방장스님이나 조실스님에게 인가를 받는 의식)를 하는 날이고 지옥(地獄)문이 열리는 날 이기 때문이다.’ 목련존자와 천도(遷度)에 관한 설(說)은 여러 가

지가 있는데 모두가 그의 효심을 보여주는 이야기들로 무간지옥(無間地獄)에서 고통 받는 어머니를 이고득락 시키는 것들입니다. 옛날 왕사성에 ‘부상’이라는 한 장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

은 재산이 아주 많을 뿐 아니라 육바라밀을 행하는 아주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 마음씨 좋은 장자가 어느 날 병을 얻어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의 슬하에는 ‘나복’ 이라는 아들

이 하나 있었는데, 효심이 깊은 나복은 부친의 장례를 치른 뒤 부친의 재산을 정리해서 3등분하여, 한목은 어머니께 드려서 집안을 보존케 하고, 한목은 삼보에 공양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하여

백승재(百僧(齋) (백승재: 스님들 백 명을 초대하여 음식을 공양하는 것.) 를 베풀도록 하라고 어머니께 맡기고, 나머지 한목을 가지고 다른 나라로 가서 장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지극한 신

심(信心)과는 달리 마음씨가 악독했던 나복의 어머니는 아들이 외국으로 나가고 없자 때를 만났다는 듯이 시중들을 모아놓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우리 집은 큰 부자다. 그러나 만일 스님들이 우리

집에 와서 나를 교화(敎化)하려고 하거나 시주를 구하거든 그들을 몽둥이로 때려서 내보내거라.’ 그리고 스님들께 공양하라고 아들이 맡긴 돈으로 매일 같이 짐승들을 사들여 잡아먹고 온갖 못된

짓을 다하고 다녔습니다. 한편 외국에 나간 나복은 열심히 장사를 해서 큰돈을 벌어가지고 수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귀국길에 하인을 먼저 보내 어머니께 자신의 귀국 소식을 알렸

습니다. 아들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황급히 집안을 정리하여 마치 매일처럼 재를 올리고 스님들을 공양한 것처럼 집안을 꾸며놓았습니다. 속아 넘어간 하인은 본대로 아들에게 고하

였고. 어머니가 이처럼 좋은 일을 하고 있었다는 말을 전해들은 나복은 이에 감복하여 어머니가 계신 집을 향해 천배를 올렸습니다. 나복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마중을 나왔다가 나복

이 절하는 모습을 보고, 절이 끝나기를 기다려 어머니의 악행을 본대로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이에 너무 충격을 받은 나복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는데, 이때 마중 나온 어머니는 아들의 손

을 잡고 그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내말을 들어봐라, 네가 떠난 뒤 내가 돌아가신 너의 아버지와 너를 위하여 5백승 재를 지내지 않았다면 내가 집에 돌아가는 대로 중병을 얻어 이레

를 넘기지 못하고 죽어 아비지옥으로 갈 것이다.’ 이처럼 아부 거리낌 없이 거짓말을 하자 아들은 믿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자기가 말 한대로 갑자기 중병이 결려

서 이레를 넘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나복은 기사굴산 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 가서 출가를 하게 되었는데 부처님께서 이름을 ‘목련’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출가를 한 목련은 열심히

 수행 정진(精進)하여 마침내 신통(神通)을 얻게 되었는데, 어느 날 부모님들이 세상을 하직하고 어느 곳에 태어났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목련존자가 신통력으로 보니 아버지는 삼십삼천(도리천

(忉利天))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보이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찾아보니 그의 어머니는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져서 참혹한 고초를 받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러나 목련존자는 그러한 참혹한 광경을 보고도 어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옥의 업보(業報)는 자식이라도 대신 받을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련존자는 할 수 없이 지옥을 나와 부처님께

 사정을 했습니다. 부처님은 목련의 간절한 효성에 감동하시어 지옥에서 어머니를 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워낙 죄업이 두터워서 무간지옥은 벗어났으나 인도환생(人道幻生)은 하지 못하고 조금

나은 흑암(黑暗地獄)으로 옮겨갔을 뿐입니다. 이에 목련은 부처님께 다시 청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어머니를 흑암지옥에서 벋어나게 하려면 모든 보살들을 청 해다가 대승경전(大

乘經典)을 외우고 읽어주어야 한다.’ 목련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자 어머니는 흑암지옥(黑暗地獄)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좋은 곳에는 태어나지 못하고 아귀도

(餓鬼道)에 나게 된 것입니다. 아귀란 굶주린 귀신을 말하는데, 지옥보다는 나은 곳이지만 역시 고통스런 악도(惡道)인 것입니다. 목련존자는 다시 부처님께 아귀도를 벗어날 방도를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모든 보살들을 청 해다가 49개의 등을 켜고 많은 산목숨을 놓아주고(방생) 신번(神幡)(법당을 장엄할 때 쓰는 휘장(揮帳)으로 지금도 천도재를 지낼 때

나 종교의식을 치를 때 사용한다) 을 만들어 놓으면 너의 어머니가 아귀(餓鬼)의 업보(業報)를 면할 것이다’ 목련이 즉시 그와 같이 했더니 곧 아귀를 면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개로 태어났습니

다. 다시 부처님께 축생(畜生)의 보를 벗어날 길을 묻자 부처님께서는 우람분재를 베풀라고 하셨고 그 가르침대로 목련존자는 7월 보름날 우람분재 를 베풀어서 어머니를 축생보(畜生報)에서 벗

어나게 하여 부처님께 5계를 받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효심(孝心)은 제석천(帝釋天)을 감동시켜 목련존자의 어머니는 도리천궁(忉利天宮)에 태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목련존자와어

머니의 설화는 우람분재의 유래가 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목련존자의 설화를 보면, 모든 것이 자작자수(自作自受)라는 엄연한 인과(因果)의 법칙에서 누구든지 자기가 지은 업

보를 자기 스스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설령 자식이라고 해도 대신 갚아줄 수 없고 부모라도 대신 할 수 없는 것이 업보(業報) 입니다. 그러나 이 설화(說話)를 통해서 보면, 엄연한 인과의 법칙으로

 인하여 악도에 떨어진 중생이라도 이를 구원하고자 지극정성을 쏟는 사람이 있으면 마침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목련존자는 어머니가 생전의 과보로 인하여 아비지옥(阿鼻地獄)이

라는 가장 밑바닥 지옥에서 억겁(億劫)동안을 그 과보를 받아야하는데 아들의 지극한 정성으로인하여 마침내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나서 천상락(天上樂)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 설화에서

 보듯이 천도라고 하는 것이 그 대상이 죄가 무거워 무간지옥에 가 있다면, 한 번에 인천(人天)으로 천도(遷度)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자들은 대개 조상 천도라는 것은 한번만 하면 모두가 천도

 되는 줄로 알고 있는데 앞의 설화에서 보듯이 그 업보가 무겁거나 영가가 한이 많거나 하면 한번으로 바로 이고득락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목련존자의 경우처럼 여러 번을 지내 드려야 비로 서

그 업보가 지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람분재도, 입재(入齋)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일곱 번을 지내드리는 것입니다. 절차와 법식은 49재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정

성을 다하여 칠칠재에 임해야 되겠습니다. 우리도 목련존자의 효심을 본받아서 한번으로 안 되면 두 번, 두 번으로 안 되면 세 번... 거듭 천도(遷度)불사(佛事)를 하여 나를 낳아준 선망(善忘)부모

(父母)와 조상들을 편한 곳으로 천도해 드려야 되겠다는 발심을 내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주변에 인연이 있는 영가(靈駕)들도 천도를 시켜드려야 합니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보면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백 천겁이 지나도록 뜨거운 무쇠 탄환을 삼켜 온몸에 불이 붙는다 할지라도 오히려 깊은 부모의 은혜는 갚을 수가 없다.’ 하셨습니다. 이처럼 보모의 은혜는 깊고

높은 것입니다. 또한 우리스스로도 죽어서 악도에 떨어져 자식들이 천도(遷度)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처량한 처지가 되지 않도록 살아생전에 선업(善業)을 부지런히 닦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불자들

은 우람분절을 계기로 스스로 악도에 떨어지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돌아가신 선망부모뿐만 아니라 살아생전에 부모에게 효도를 실천해야 되겠습니다

(마포 원각사 정덕님의글을 모셔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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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삼성암 우란분절 (백중) - 사진: 범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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